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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소식

유권자 참여·제작 웹툰 '왜 唯(유)권자인가?' 완성본
  • 작성일 2022-11-01 13:29

◎ 왜 唯(유)권자인가?

이 마을에는 빵집이 하나밖에 없다.

모두와 빵집


마을 주민들은 언덕 넘어 다른

마을로 넘어자기 않는 한 이 곳에서

빵을 살 수 밖에 없다.

모두와 빵집


마을에 빵집이라곤 여기 하나 있는데,

간판 걸어놓은거 보니 들어갈 맘이 안 생겨.


빵집 주인은 왜 저렇게 불친절해 보이는거야!

빵도 보나마나 맛도 없겠네.

안 사. 안 사.

먹어보지도 않고..


정치 현실에 부정적이며 누가 선거에 나왔는지 관심도 없는 유권자.


뭘 보지도 않고 그냥 가나?


다른 빵집 가려면 산을 넘어가야 되니까, 맘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사야지.


1시간째..


찹살떡은 가루가 너무 날려서 별로.. 바게트는 너무 딱딱하고..


식빵은 좀 물려.. 단팥빵은 좀 올드하고..


못 고르겠다. 다음에 사자.

하아..


누굴 선택해야 할지 몰라 고민만 하는 선택을 어려워하는 유권자.


아.. 이 빵집은 최신 유행하는 빵이 없어.


*잠봉뵈르는 도대체 언제 맛볼 수 있는거야? 이 동네에서 먹을 수 있기는 한 건가??


잠봉뵈르 들어오면 그때 가서 사 먹자.

훽.


잠봉뵈르(jambon - beurre) : 프랑스의 대표석 빵인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에 잠봉(얇게 저민 햄)과 뵈르(버터)를 채워 넣은 샌드위치.


당장 마음에 드는 후보자가 없어 추후 맘에 드는 후보자가 나오면 그때 투표 하겠다는 유권자.


이들 세 사삶의 공통점은 모두 빵을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을 유권자라고 가정하면 모두 나름의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 이 마을, 정치에 완전 마음이 떠는 아빠와 아들이 있다.


과연 이들 부자가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하게 할 방법은 없을까?


왜 오직 唯(유)권자인가?


야. 낼 수업 끝나고 스터디 가는 거 알지?


나 낼 못가는데. 아빠람 사전투표 하러 가야 돼.


뭐? 사전?

영어사전 말하나?

뭔 투표??


사전투표 :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경우 선거일 전 5일부터 이틀동안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


넌 사전투표 안 해?


그거 엄청 편한데. 우리 가족은 선거일에 다른 일이 있어서 전부 내일 사전투표 하기로 했어.


난 투표 그런거 안 해.


그거 한다고 내 인생과 무슨 상관이 있냐? 대학가는데 가점이라도 주냐는 말이지..


정치인 아저씨들 맨날 싸우기나 하고,


그리고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도 없더니만!


그래도 만 18세 되고 첫 선거권 생긴 건데, 한 표 행사해야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고 투표 안 하는건 아니라고 봐.


울 아빠도 관심가지고 투표해봐야 달라지는 건 없다고 하셨어.


난 그냥 관심 끄고 살래.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게 나아.


.....


암튼 난 낼 시간 없어. 담에 갈게.


사전투표 모레까지 해도 된다며? 맘 바뀌면 연락 주라.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는데 뭔 투표냐? 대학부터 가야지.


같은 시각.


뭐? 투표?!


사장실


다들 지금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지금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몰라?!!


지금 납기일 맞추려면 밤낮을 달려도 겨우 될까 말까인데!


사장까지 나서서 기계 돌리는 판에 뭔 투표야?!


누구는 투표 안 해 봤나?


정치인들 믿고 오십 평생 투표해봤는데 똑같아! 바뀌는 거 없다고!


사전투표, 본 투표날도 임직원 모두 정상 출근이야! 그렇게 전달해!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탁!


하아..

사장실

진짜..


사장님 너무하신 거 아냐?


아무리 회사가 바빠도 그렇지 투표 시간은 보장해 줘야 할 거 아냐?


코로나19로 회사 힘든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누가 신고라도 하면, 과태료가 천만 원이라구!


아이고, 모르것다. 사장님 사정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닌데...


확 그냥 선관위에 신고해 버릴까?!


그날 저녁.


아빠. 아빠도 내일 사전투표하실 거에요? 저번에 뽑을 사람 없다고 하셨잖아요.


상철이 가족들 다 사전투표한다더라고요.


회사일 때문에 머리 아파 죽겠는데, 투표는 무슨!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나도 투표 하긴 해야겠는데.. 누굴 뽑을지 아직 결정을 못했어.


누구 하나 딱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데, 아들이 한 명 선택해 줄래? 아님 당신이?


몰라요. 귀찮아.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저 내일 영어 스터디 있어서 인강 들으러 갈게요.


나도 공장 돌아가는 거 체크하기도 바빠.


당신도 내일 모임 있다고 하지 않았어? 딱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다면서?


흥. 이런 무관심쟁이에 불만쟁이들.


아무리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영철아. 엄마 어디 나갔냐?


몰라요? 왜 엄마 없어요??


뭐야? 이게??


엄마가 오늘 등산간다고, 아침은 알아서 먹으래요.


엄마 등산 다녀올게 투표는 후보 아직 고민중.


흥. 어제는 당장이라도 투표하러 갈 듯 하더니,


결국 누굴 뽑을지조차 못 정해서 투표하러 안 간 거 아냐? 그렇게 자기 생각이 없어서야. 쯧쯧..


영철아. 아침은 간단히 빵이나 사 먹으러 가자. 아빠는 오늘도 일찍 회사 나가봐야 해.


마을에 빵집이라곤 딱 여기 하나 있는데, 진열해놓은 빵들이 죄다 저 머양이야. 들어갈 마음조차 안 생기네.


쯧쯧.. 뭔 불만이 그리 많은지..


빵에 관심도 없으면서 빵집 욕만 하다 가는구먼.


딸랑~


보자~ 무슨 빵을 먹어볼까나~


어서오세요.


바게트는 너무 딱딱하고, 식빵은 좀 물려.. 단팥빵은 좀 올드하고..


아.. 뭘 골라야 될지 모르겠다. 담에 사자.


아.. 이 빵집은 최신 유행하는 빵이 없어.


잠봉뵈르가 없네. 다른 빵은 별로고, 잠봉뵈를 들어오면 그때 사 먹자. 나가자.


.....


쯧쯧. 빵이다 거기서 거기지.


뭔 빵을 못 골라서 저래.


보자 어떤 빵을 사 먹어볼까?


빵이 생긴게 별로야..


......


딱히 당기는게 없네. 그냥 국밥이나 먹을까?


아빠. 근데 저기 나가는 사람들 보니까,


어째 투표 안 하려고 하는 우리랑 똑같지 않아요?


뭐? 그 사람들이랑 투표랑 뭔 상관이야?


이상한 소리 말고 빵이나 골라.


첫 번째 아저씨는 저나 아빠처럼 빵에 관심도 없고, 불만만 많았어요.


맛없는 빵을 꼭 사먹어야돼? 서비스도 형편없어 보이고...


두 번째 아점마는 엄마처럼 뭘 골라야 할지 선택을 어려워 했구요.


빵 맛들이 다 고만고만 한거 같은데.. 못 고르겠다.


세 번째 형은 더 좋은거 나오면 사겠다고 그냥 나가고..


잠봉뵈르~ 오 나의 잠봉뵈르!


결국 다들 어떠한 선택도 못하고 그냥 나갔잖아요.


우리도 지금 빵 하나 제대로 못 고르고 불평만 하고 있고.


.....


우리가 왜 선택을 안 했다고 생각하니?


맘에 들지 않는 빵을 사지 않는 것과 같이 투표를 안 하는 것도 유권자의 선택이지 권리야!


손님 떨어지게 여기서 왜 그래? 니들이 안 사도 우리 가게 손님 많거든!


그럼 넌 니가 원하는 빵이 없더라고 이중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거야?


소비자로서의 권리니까 원하는 빵이 없다면 억지로 선택하진 않겠죠. 그렇지만..


그럼 아빠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아 달라지는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님 더 좋은 선택을 위한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따라 아들이 낯설게 느껴진다..)무슨 말이지?


그냥.. 불현듯 과연 이 빵집에서 내가 원하는 빵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발.. 나가줘..


.....


이 마을에는 빵집이 하나밖에 없다.


띠링~


마을 주민들은 빵을 사려면 언덕 넘어 다른 마을로 넘어가지 않는 한은 이곳에서 빵을 살 수 밖에 없는데,


저벅. 저벅.


과연 아빠와 아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사전 투표일 다음날.


상철아, 너 사전투표 했다고 했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했냐?


엥 갑자기? 투표에 관심없다고 하지 않았어?


그게 말이지, 실은... 어제 아침에 아빠랑 빵집에 갔었는데.......

이러쿵 저러쿵~ 블라 블라~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러니깐 빵집에 있던 손님들이 불만을 늘어놓는 모습이


정치에 관심 없고 불민 가득한 너와 아빠랑 겹쳐보였다는 거지?


그렇지, 뭐. 투표는 그냥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 빵집에서 맛있고 신선한 빵을 만드는 것을 정치에 비유해보면


국민을 위한 공양을 가진 후보자가 한 명 생기는 것이고, 우리가 그 빵을 사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지.  그 투표가 모이면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정책이 실현되는 거구.


오. 니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 투표라는 게 단순히 대표자를 뽑은 행위라고만 생각했는데 우리 개개인 모두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거구나.


뭐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야.


선거일 당일


말로만 백날 투정 부려봤자 변하는 건 없어.

저벅. 저벅.

최고의 선택은 아닐지언정, 최선의 선택을 하는게 중요한거야.


투표소

아름다운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어?

!!!

아빠도 투표하러 오신 거에요?


험..험..

그렇지 뭐.


너도 하고 온 거냐?


네, 역시 투표 하느게 마움이 편할 거 같아서요.


저도 엄연히 유권자인데, 제 권리는 제가 챙겨야 하지 않겠어요?


잘 결정했다. 아빠도 투표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좋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가 사전투표할 때 우리도 할 걸 그랬어.


선거일 3개월 후.


사장님, 기사 보셨어요? ○ 국회의원이요,


당장 다음 주부터 우리 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랑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인력을 지원해준답니다. 당연히 우리 회사도 해당되구요!


이번 달 내로 그 인력이 들어오면, 우리 회사도 이제 야근 없이도 충분히 납기일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사장실


이제야 회사 운영에 숨퉁이 트이겠구만. 가만있자 그 ○의원 이번 선거에 당선된 사람 아닌가?


네, 맞습니다. 사장님께서 투표일 전날에 갑자기 내일 회사 쉬니깐 전 직원 투표하라고 문자 보내셨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자너들 같이 깨어있는 유권자들 덕분에 나도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 정말 고맙네.


저희는 항상 깨어 있기 때문에 납기일을 한 번도 넘긴 적이 없지 않습니까 사장님.


하하하! 항상 깨어있어! 아~하하하!


선거일 6개월 후.


모두와 빵집


보자..보자..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이 없네.


아.. 또 못 고르겠어.


들어는 왔는데, 사고싶은 마음이 안 생겨.


어? 저 사람들 아직도 저러고 있네?


흠.... 안 되겠다!


아저씨,


?!


이 집 빵 맛이 괜찮던데 한 번 먹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주머니, 그렇게 고민만 하지 말고 사장님께 추천 한 번 받아보세요.


?!


형! 이거 형이 예전에 찾언 잠봉뵈르 아니네요? 이번엔 또 어떤 빵을 찾으시는 거에요?


?!


형이 원하는 빵을 만들어달라고 사장님께 발씀 해보는게 어떠세요?


잠시후


아...진작 먹어볼걸


맛있어.


오! 소금빵도 곧 출시 예정이군요. 그 때 꼭 사먹어야지.


사장님께 추천 받으니까 고르기 쉬워졌어요.


기대해보자, 투표로 변화될 수 있는 가치있는 것들을.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는 오직 우리들! 유권자에게 있다는 것을!!



공공누리 마크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055-212-0760)에서 제작한 유권자 참여·제작 웹툰 '왜 唯(유)권자인가?' 완성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작권정책]을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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