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동 6급 주무관, 김소영님(가명).
평소엔 행정복지센터 ‘사무장님’이라고 불리지만
선거철이 되면 ‘간사님’이라 불립니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읍,면,동에 선거관리위원회를 두고
소영님과 같은 지방직 공무원이 간사와 서기로 위촉되어
선거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소영님의 하루는 선거로 가득합니다.
수십 통의 전화와 수많은 부탁이 반복됩니다
투표소가 될 장소를 찾아가서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학교, 복지관, 경로당까지.
“투표소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선거벽보는 어디에 붙일까?”
상가, 아파트 담벼락…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허락을 구합니다.
선거공보를 담을 일손, 투표소에서 안내할 일손.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 선거를 도울 손길을 모읍니다.
선거 준비에는 휴일도 없습니다.
소영님와 같은 간사님, 서기님들은 주말에도 전화하고, 일정을 조율합니다.
이분들이 땀 흘리는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당신의 한 표가 무사히 행사되길 바라는 마음.”
고찌 글민 백 리 길도 십 리 된다.
선거의 최전선에서 땀 흘리는 간사님, 서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